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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맛집] 뜨끈한 맛 원대구탕집의 대구탕

맛집후기1

by 그린체 2018. 1. 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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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원대구탕집의 대구탕

 

 

 

 

겨울은 뜨끈한 매운탕의 계절이기도 하다.

개운한 대구탕이 제철의 먹거리로 입맛을 돋우는 데다가

부재료인 무에 시원한 단맛이 돌고

콩나물과 미나리까지 더 향긋해지니 말이다.

겨울철 탕거리로 대표적인 생선이 바로 대구다.

30년 넘게 유명세를 이어온 서울 용산구 삼각지 대구탕 골목도

요즘 한창 성수기를 맞아 손님이 엄청 많았다

 

 

 

 

 

 

대구탕 냄비가 나오는데

미나리, 다진마늘, 고춧가루 양념이 듬뿍 올려져 있다. 

  국물이 팔팔 끓어 육수가 뽀얗게 우러나면

양념을 풀고 한소끔 더 끓여 먹으면 된다.

먼저 미나리와 콩나물 등 야채를 건져 소스에 살짝 찍어 먹고

그 다음 내장, 대구살 순으로 먹으라고 알려주는데

날도 춥고 뜨끈한 빨간 국물이다보니 국물부터 먼저 먹게 되더군요

 

 

 

 

 

 

이리는 수컷의 정소 / 곤이는 암컷의 알집

대구는 입과 머리가 크다 해서 ‘大口’라고 불리는 한류성 어종이다.

 겨울철 최고의 별미인 대구는 머리가 특히 맛이 있어

 ‘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말이 대구에서 추측이 나올 정도다.

대구는 ‘애’라고 불리는 간과 수컷의 정소인 꼬불꼬불한 모양의 ‘이리’까지

버리는 것 없이 모두 요리에 사용된다.

이리를 곤이라고 흔히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곤이란 알집을 의미한다.

대구 아가미도 따로 떼어 무와 함께 절였다가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려내는데,

짭조름한 이 아가미김치야말로 이 집의 별미반찬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문을 하면 매일 담가 알맞게 숙성시킨 동치미와 아가미 무김치가 나온다.

대구 아가미도 따로 떼어 무와 함께 절였다가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려내는데, 짭조름한 이 아가미김치를

약간은 싱거운 국물과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어요

 

 

 

 

 

 

대구 고단백 식품이면서도

지방과 칼로리가 적어 체중조절시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소화에 이롭고 피부개선, 노화 방지, 면역력 증가에도 효과가 있다.

대구알에는 칼슘, 철분, 엽산, 아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골다공증, 빈혈 완화의 효과를 지닌다.

 

 

 

 

 

 

대구의 내장인 이리와 대구살 그리고 뜨끈한 국물

그리고 겨자장과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대구버리는 부분 없이 모두 먹을 수 있으나,

쉽게 상하기 때문에 회로 먹기보단 찜이나 매운탕, 튀김으로 많이 먹으며

포로 말려 먹기도 하고, 알과 아가미, 창자로 젓갈을 담그기도 한다.

 

 

 

 

 

 

미나리는 다 먹으면 더 주기도 해서

대구탕은 푸짐하게 먹었다

 

 

 

 

 

 

대구탕을 다 먹고난 후 볶음밥을 먹었다

미나리와 마른김가루가 듬뿍 들어가서 푸릇함이 좋아 보이지요

 

 

 

 

 

 

둥그런 냄비에 볶음밥이 약간 눌러지게 두고

조금씩 먹으니 더 맛이 좋군요

 

 

 

 

 

 

이 집의 메뉴는 대구탕, 내장탕, 맑은탕 등

오로지 대구로 만든 요리들로 구성된다.

내장탕에는 이리와 애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특히 대가리탕이라는 말이 확 눈에 들어 오더군요

 

 

 

 

 

 

원대구탕 본점

대구탕이 삼각지에 처음 자리 잡게 된 것은 1979년.

고 손양원씨가 이 골목에 처음으로 ‘원대구탕’이라는 이름을 걸었다.

경남 밀양에서 자란 손씨는 경상도식으로 마늘과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끓여주던 어머니의 대구탕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당시만 해도 대구탕은 뚝배기에 담아내는 게 보통이었는데,

이 집에선 테이블에서 바로 끓여먹게끔 큼직한 대구를 냄비에 담고

채소를 푸짐하게 올려 내놓자 반응이 아주 좋았다.

이 집의 소문이 자자해지자 인근에 대구탕집 몇 곳이 문을 열어

대구탕 골목을 이루고 오랫동안 성업 중이다.

 

 

 

 

 

 

원대구탕집의 입구

예전 남편이 국방부에서 근무할때 함께 먹었던 대구탕을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 할머니가 되어서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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