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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지방에서는 차례상에 꼭 올리는 돔배기를 아세요

요리 이야기/식재료1

by 그린체 2010. 2.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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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에서는 돔배기를

제사때나 명절 차례상에 꼭 올리는 돔배기입니다

 

 

 

 

 

 

경상도, 특히 경북 지역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돔배기다.

그중 전통적인 양반의 고장인 안동에서는 가장 먼저 준비하는 제례 음식인데,

돔배기를 제사상에 올리는 풍습은 언제부터 왜 그랬을까?


돔배기는 ‘토막고기’의 의미로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상어고기를 토막 내어 염장한 다음 포를 뜨고 꼬지에 꿰어 산적으로 제사상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

제례에 상어를 쓰는 유래는 꽤 오래된 듯하다.

 

1983년에 발굴된 경산 임당동 고분에서 상어 뼈가 발견된 것은 최소한 3~4세기경부터

상어를 제물로 사용하였다는 증거이고,

중세 유럽에서도 상어 뼈나 껍질 등을 주술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을 보면

동양에서는 혼백(魂魄)을 부르는 음식으로 양반가에서 중시된 음식인 것 같다.


그럼 돔배기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한의학에서는 상어를 교어(鮫魚)라고 해서 오장(五臟)을 보(補)하는 효능이 있고,

특히 간(肝)과 폐(肺)를 돕는 작용이 강해서 피부 질환이나 눈병에 많이 이용되었다.

또한 한의학에서 간과 폐는 혼백(魂魄)과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의 오지(五志) 가운데 혼(魂)이 저장되는 장기가 간이며,

백(魄)이 머무는 곳간이 폐이고 보면 돔배기가 간과 폐를 돕는 효능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돔배기는 건강식품으로도 좋은 음식이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흔히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즐겨 먹는

닭가슴살과도 비슷하면서도 몸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들은 훨씬 뛰어나다.


특히 태음인 기질이 강하여 폐(肺)의 기능이 허약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대구 경북 사람들에게 돔배기는 좋은 건강식품이 될 수 있는데,

가족과 함께 쫄깃한 돔배기를 한번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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