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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금오도여행] 해안을 따라 걷는 금오도 비렁길

여행,사진방/여행후기1

by 그린체 2013. 5. 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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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의 아름다운길 비령길

 

금오도는 우리나라에서 21 번째로 큰 섬이며 지형이 자라를 닮은섬이며

비렁길은 절벽을 따라 걷는 "벼랑길" 이라는 뜻입니다

 

 

 

 

비렁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인 미역널방 전망대 이다

마을주민들이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을 배에서 이곳까지 지게로 운반하여

미역을 널었다하여 미역널방이라 한답니다.

이 험한 곳을 짐을 지고 오르내렸다고 하니 보기만 하여도 아찔하다

 

 

 

 

 

앞에 보이는 장관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

마을 사람들이 지게로 짊어지고 온 미역을 널어 말렸다는 미역널방이다

 이길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걸어볼 수 도 없는 까마득한 길이지요

 

 

 

 

 

 

위에서 내려다 보는 절벽 밑 바닥사의 풍경이 파도가 치고

물거품이 포말로 돌아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팔랑개비는 아닌데 색색의 기둥이 멀리서도 보이고

바닷가 비탈길을 깎아 만든 탐방로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비경들이 아름답고 멋지다

 

 

 

 

 

 

망원경도 서 있는데 망원경으로 나로호를 발사한

고흥의 나로섬을 볼 수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찾은날은 비가온 후의 날이라서 안개가 자욱해 보이지를 않았다

 

 

 

 

 

나무와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지는 미역널방이 있는 비렁길

 

 

 

 

 

 

금오도의 비렁길은 해안을 따라 다도해의 섬들을 구경하며 걷는 웰빙 트래킹 코스

1코스에서 5코스까지로 총 18.5km거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제1코스만 걷는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 이고 비렁길은 즉 벼랑위의 길 이다

 

 

 

 

 

해안가를 끼고 나무들이 울창한 숲길의 비렁길을 걷는다

우리가 걸을 코스는 함구미항에서 미역널방과 신선대를 지나 두포마을로 이어지는

1코스 5.5km 중에서 3km 까지만 걷는다

 

 

 

 

 

쭈욱 흙길을 걷다가 미역널방에 와서 나무로 만든 길을 걷는다

 

 

 

 

 

 

비렁길을 걷다보면 고려 명종25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남면 금오도에 절을 세운 기록이 있어서 송광사의 옛터로 추정한다

 

 

 

 

 

 

송광사 절터를 지나서 초분이 나타난다

초분은 시신을 곧바로 땅에 묻지 않고 가묘 형태로 묻었다가

살이 다 썩고 난 뒤 다시 뼈를 추려 묘를 쓰는 도서 지역 특유의 토속 장례법이다.

한 번 배를 타고 나가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뱃사람들의 장례 풍습으로도 유명한데,

지금은 금오도와 청산도 등 몇몇 섬에만 남아 있다.

 

 

 

 

 

 

비렁길 1코스를 걷다보면 아름다운 풍광들이 펼쳐진다

 

 

 

 

 

길을 걷다보면 나타나는 꽃들의 모습

 

 

 

 

 

전날 비가와서 비가 개인날의 풀잎에 맺혀있는 물방울들

 

 

 

 

 

산딸기의 빨간 유혹이 시작된다

 

 

 

 

 

비얼길 1코스로 가는 안내표지판

비렁길 1코스 :  함구미 - 미역널방 - 송광사절터 - 신선대 - 두포

 

 

 

 

 

여수 금오도의 비렁길은 대나무도 보기보다 많이 있다

 

 

 

 

 

 

 

걷다가 힘들면 쉬어가는 수달피비령 전망대이다

 

 

 

 

 

수달비피령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수 금오도의 바닷물

잔잔한 흰물결이 출렁거린다

 

 

 

 

 

 

금오도가  옛날에는 숲이 울창하고 사슴들이 떼지어 살아,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

이 섬을 사슴목장으로 지정하여 출입·벌채를 금하는 봉산으로 삼기도 하였다.

1885년 봉산이 해제되자 당시 관의 포수였던 박씨가 아들 삼형제를 데리고 섬에 들어가

두포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두모리에는 직포 해송림이 있는데,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바닷가로 내려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목욕을 하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마을 이름을 직포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고 전해온다

 

 

 

 

 

 

비렁길 1코스에서 만나는 꽃들이다

 

 

 

 

 

 

비렁길 산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마을의 밭들이 보이는데 온통 방풍나물들이다

이 금오도에서는 방풍나물과 머위가 많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산나물 채취금지가 쓰여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의 풍경이 안온하게 느겨진다

여수 금오도는 금빛 거북이를 닮았다는 섬으로

비렁길 걷기 코스가 만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푸른 바다를 마주하며 걷는 비렁길은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바다 감상을 하며 걷기도 하고 울창한 숲 그리고 어촌마을을 지나기도 한다

 

 

 

 

 

 

금오도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비렁길은 

 2010년 8.5km의 1구간이 만들어진 이후

이듬해 10km의 2구간이 개설되며 총 18.5km의 코스가 완성됐다.

비경뿐 아니라 코스 중간중간 어촌의 소박한 풍경과 오래된 풍습도 접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비렁’은 본래 주민들이 땔감 채취와 낚시를 위해 다니던 해안길이었다.

 

 

 

 

 

 

 

비렁길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길이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아찔한 절벽도 보이고

푸른빛과 초록빛의 향연이 쏟아지는 신비로운 숲을 걸을 때면

아득한 태고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하기도 하고

미역널방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날아갈 것 같기도 하였고

저 바다를 따라서 저멀리 수평선 끝까지 가보고도 싶은 마음이 드는 길이었다

 

 

 

 

 

 

금오도(金鰲島)는 금빛 자라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섬이다.

여수 앞바다의 많은 섬들 중에서도 특히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곳으로 알려졌는데

예로부터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쓰이는 황장목이 나는 곳으로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민간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섬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원시림이 잘 보존될 수 있었고 섬이 검게 보일 정도로

숲이 우거졌다고 해서 ‘거무섬’ 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임금의 관을 짤 때도 이곳의 나무를 썼다고 하니 그 명성이 높았을 만하다.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심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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