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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즐기는 세계 길거리 음식 투어

맛집스케치

by 그린체 2014. 5. 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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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세계 길거리 음식 투어

즉석 츄러스부터 그리스식 꼬치까지, 해외여행에서나 맛볼수 있었던

길거리 음식을 요즘은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다.

유럽부터 아프리카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 떠나는 세계 음식 기행.

 

 

로마식 피자 레시피/트레비아
피자의 고장 이탈리아에서는 스낵처럼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조각 피자를 판매하는 곳이 많다.

언제 어디서나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조각 피자를 테이크아웃 판매하는 음식점이 서울 이태원에도 있다.

트레비아에서는 동그란 피자가 아니라 삽처럼 길쭉한 모양의 피자를 굽는다.

로마에서 즐겨 먹는다는 '팔라 도우' 피자는 도우를 먼저 한 번 굽고 토핑을 올려

다시 한 번 구워내기 때문에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중심부는 떡처럼 쫄깃하다.

테이크아웃을 원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포장해준다.

경리단길을 걷다가 문득 피자 생각이 간절하다면 트레비아를 찾아갈 것.

가격- 프레시 모차렐라 마르게리타68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위치-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222
문의- 02-794-6003

 

 

 

 

정통 스페인 츄러스/스트릿츄러스
츄러스' 하면 시나몬 가루와 설탕이 범벅 된 기다란 스낵이 떠오른다면 스트릿츄러스를 찾아가보자.

이곳에서는 츄러스의 본고장인 스페인에서처럼 갓 튀긴 따끈한 츄러스를 먹을 수 있다.

주문을 받으면 하얀 반죽을 기계로 주욱 뽑아 깨끗한 기름에 바로 튀겨내는데,

바삭한 식감과 혀끝에 짭조름하게 맴도는 감칠맛 덕분에 한 입, 두 입 자꾸만 먹고 싶어진다.

스페인 사람들은 츄러스를 진한 핫초콜릿에 찍어 먹는데,

이곳의 쇼콜라 소스는 초콜릿 함량이 무려 90퍼센트나 된다.

함께 마실 음료로는 와인에 과일과 계피를 넣고 끓인 뱅쇼가 잘 어울릴 듯.

달콤한 츄러스에 쌉쌀한 뱅쇼를 마시며 길을 걷고 있으면 스페인 골목 어딘가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가격- 츄러스2000원, 쇼콜라 소스1000원, 뱅쇼5000원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11시(주말은 밤 12시까지)
위치-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222
문의- 02-792-1489

 

 

 

 

이국적 양념의 모로코 샌드위치/카사블랑카
머나먼 땅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궁금하다면 이태원 카사블랑카로 향하자.

모로코 출신의 유쾌한 형제가 운영하는 샌드위치 가게 카사블랑카는

원래 아는 사람들만 아는 숨은 맛집이었는데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배우 조인성

직접 샌드위치를 사러 오기도 했단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스파이스 쉬림프 샌드위치다.

말랑한 바게트를 반으로 잘라 새우와 감자, 채소를 터질 듯이 채워 넣은 샌드위치로

한 입 크게 베어 물면 통통한 새우가 톡 하고 씹히며 입안 가득 매콤함이 퍼진다.

매콤함의 정체는 모로코 전통 소스인 '해리사 핫소스'로, 입안이 개운할 정도로만 기분 좋게 맵다.

모로코 가정식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이국적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도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기를.

가격- 스파이시 쉬림프 샌드위치6000원
영업시간-
오후 5시~10시(월요일 휴무)
위치-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33
문의- 02-797-8367

 

 

 

 

요거트 소스의 그리스 꼬치구이 그릭온더그릴
파란 지붕, 새하얀 벽이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하게 하는 그릭온더그릴.

원래 드라마 음악을 작곡하던 주인은 아테네 여행 중에 맛본 수블라키에 홀딱 반해

급기야 그리스 음식점을 열게 되었다.

그리스 전통 꼬치구이인 수블라키는 양·닭·돼지고기를 올리브 오일, 레몬, 마늘,

오레가노섞은 양념에 12시간 동안 고이 숙성시켰다가 굽기 때문에 육질이 매우 탄탄하고 쫄깃하다.

훈제 향이 가득한 꼬치에는 신선한 요거트로 만든 새콤한 치자키 소스가 곁들여져

육중한 고기 맛을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잡아준다.

시원한 맥주 한 캔과 함께 간단하게 즐기기에 좋을 듯.

가격- 램 수블라키35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위치- 서울시 용산구 보광로59길 52
문의- 02-797-7043

 

 

 

 

지중해식 토핑 감자/스테이위드쿰피르
터키의 국민 간식 쿰피르. 오븐에 구운 통감자에 치즈, 올리브, 절인 양배추 등

지중해식 토핑을 듬뿍 올려 요거트와 함께 비벼 먹는 쿰피르를 홍대 앞에서도 맛볼 수 있다. 스

테이위드쿰피르의 쿰피르는 통감자를 반으로 툭 자른 무뚝뚝한 오리지널 쿰피르와는 달리

친절하게 으깨져 있어 한결 먹기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마요네즈와 케첩이 베이스인 소스에 청양고추를 약간 추가해

느끼할 수 있는 뒷맛을 부드럽고 담백하게 마무리했다.

오너의 터키 배낭여행 사진이 벽면 곳곳에 붙어 있고 이스탄불 사원의 일러스트 그려진

가게에서 쿰피르를 먹고 있으면 잠시나마 터키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듯.

가격- 고르곤졸라 비프 스테이크 쿰피르7500원(테이크아웃 가격)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1시
위치-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 23
문의- 02-324-7970

 

 

 

 

로컬 재료로 만드는 멕시코 음식/하바네로
홍대 거리의 마스코트였던 노란 트럭 '하바네로'.

저렴한 가격대에 멕시코 음식인 타코와 부리토를 판매해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 하바네로가 드디어 숍을 오픈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오픈과 함께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었다는 것.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살사 비빔밥' '계란 소시지 부리토' 등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가 담긴 메뉴를 선보여온 오너의 최신 메뉴는 바로 '삼겹살 타코'다.

바싹 구워 기름기를 쏙 뺀 고소한 삼겹살과 멕시코 향신료의 오묘한 향이 어우러진

삼겹살 타코는 한번 먹으면 자꾸만 생각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멕시코 음식의 매콤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중간중간 핫소스를 뿌려 가며 먹도록.

가격- 삼겹살 타코45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월요일 휴무)
위치-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53
문의- 010-9939-8456


여성중앙 2014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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