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북쪽의 문인 신무문을 지나면 청와대로 가는 길이 있다
경복궁에서 바라본 청와대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다
인왕산 아래 푸른 지붕이 보이고 깔끔한 주위 환경이 나랏님이 사는 곳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관저이다
청와대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해 있고 고려 시대, 남경으로서 이궁이 있었던 터인데,
조선 시대에는 경복궁의 일부로 연무장, 융무당, 과거장이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어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면서 경무대로 불리다가,
4․19 혁명 후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두둥실 떠있고 인왕산 아래 보기좋게 자리한
푸른지붕과 흰빛깔의 하얀줄이 선명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곳
저 멀리에 있는 청와대가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의 로망일테데
왜 저곳만 들어가면 끝이 안좋을까?
한마디로 터의 기운이 센걸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저곳을 가기를 원한다
한때 젊은 시절에 나도 저곳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으니까
누구나 꿈꾸는 청와대의 생활을 그려보기도 하며...
그러나 지금은 너무 멀다
포토존도 있다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나도 포토존에서 사진 한장을 찍었다
이날은 워낙 바람이 많이 불고 몹시 추운날이라서
모자가 저절로 날라가서 마후라를 두르고 둘러도 힘들었던 날이다
꽃이 피고 따뜻한 봄날에 다시 경복궁에 와야겠다
청와대의 주변길인데도 참 한가하다
청와대의 경호실이 있는 건물이다
신무문은 경복궁의 북쪽에 있는 문으로,
북쪽을 관장하는 현무 에서 따와 신무문이라 이름하였다.
신무문의 천장에는 현무가 그려져 있고 그 이름처럼 음기가 강하다 하여 평소에는 굳게 닫아 두었다.
임진왜란 때 방화로 소실되었다가 흥선 대원군이 재건하였다.
그 후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청와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군부대가 경복궁 경내에 주둔하게 되면서 45년 동안 폐쇄되었다가 지금은 개방되었다
현재 청와대 본관 정문과 마주하고 있다.
청와대는 속칭 효자동 1번지 또는 청기와 지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푸른 기와집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침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효자동이발사가 생각나기도 한다
이 집은 그동안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었고 그때마다 명칭도 바뀌었다.
원래 이 집은 일제의 식민통치를 받던 1937년 5월 7일 조선총독관저로 건축되었다.
일제는 조선민족의 혼이 담겨져 있는 경복궁 앞에 조선총독부를 세운 다음,
경복궁 뒤에 총독관저를 지었던 것이다.
이 집의 최초 주인은 일제의 제7대 조선총독인 미나미 지로였다.
그후 일제의 8, 9대 총독이 이 집에 머물렀는데 8·15해방과 더불어 그 주인도 바뀌었다.
1945년 9월 8일 남한 주둔군 사령관으로 서울에 도착한 J.R. 하지 중장이
이 집에 들어와 1948년 8월 24일 우리나라를 떠날 때까지 3년여 동안 이 집에서 거주하였다
청와대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보게된다
일본 총독 그리고 미국의 주둔군 사형관이사용하던 청와대가
우리나라의 대통령 관저이니 그 비극만큼 청와대의 아픔이 있는 것 같다
나는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청와대의 기를 누르고 청와대의 억센힘을 이기시어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대통령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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