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기축년, 소의 해
2009년은 기축년(己丑年), 소의 해이다.
우리나라에서 소는 예로부터 단순한 가축의 의미를 넘어 마치 한 식구처럼 여겨져 왔다.
농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노동력이었으며 힘이 세고 우직하면서도 성실하고 온순한 특성을 지녔다.
이러한 소의 천성은 은근과 끈기, 여유로움을 지닌 우리 민족의
기질과 잘 융화되어 선조들은 소의 성품을 아끼고 사랑하였다.
조선시대 풍년을 기원하던 선농제에서는 소를 신성한 제물로 사용하고 제사 후
이것으로 탕을 끓여 나누어 먹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설렁탕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소놀이굿이라 하여 짚과 멍석으로 소모양을 만들어 마을을 돌며 풍년을 기원하기도 하였으며
양반가에서는 세속적인 일이나 권력에 민감하게 굴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소를 탔고,
그런 모습들이 시나 그림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9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소와 같이 성실하고 근면하면서도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2월 1일 기축년을 기념하여 연하우표를 발행하였다.
야광우표로 발행된 이번 우표는 하얀색으로 표현된 소의 머리, 몸통, 꼬리와 눈 입자 부분이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내게 된다.
우리 땅 독도에 우편번호(799-805) 부여
한ㆍ일간 영토분쟁 대상으로 부각되던 독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우편번호가 200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03년 1월1일자로 독도에 우편번호 `799-805' 번호를 부여하고 2003년판 전국우편번호부에 등재했다.
독도에 우편번호가 부여된 것은 독도유인화운동본부(의장 황백현)가 독도경비대에 위문품을 보내려다
독도에 우편번호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북체신청에 우편번호 부여를 청원한 후 3년여 만에 성사된 것으로,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도 아직 우편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교적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행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연말연시, 따뜻한 마음을 담아 대한민국 독도 수호에 여념이 없을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위문편지 한 통을 건네는 것은 어떨까?
근대올림픽경기의 창시자, 쿠베르탱 출생
프랑스 파리 출생으로 명문 출신 남작이며, 조상은 로마의 귀족으로 알려진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 1863.1.1~1937.9.2)은 청년시절 군인이 되기 위하여
생시르 육군 유년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독일을 공공연한 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에 반대하여 16세에 중퇴하고 정치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영국과 미국에 유학 중 영국 청소년 교육의 중심이 스포츠에 있다는 데 공명(共鳴)하였는데,
그 이념을 모국에 이식하고자 1886년 문교상(文敎相) 에게 교육에서 스포츠의 중요성을 건의하였으나,
이 일로 인하여 조국 프랑스의 이단자로 일생을 냉대받게 되었다.
1892년부터 올림픽 부흥운동을 시작하여 18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창설하였으나,
이에 협력한 것은 프랑스인이 아니고 타국의 정치가, 학자, 스포츠맨으로 알려진다.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대회를 아테네에서 개최하고,
그 후 IOC 회장으로 올림픽의 발전과 운동 추진에 일생을 바쳤다.
IOC 외에도 국제 교육학회를 창설하여 스포츠와 교육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등
올림픽 대회처럼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운동경기가 세계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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