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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서랍속에 있는 부채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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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체 2012. 3. 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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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과 함께 서랍정리를 하다가

접는 부채가 많이 있어서 부채에 대한 공부를 해본다

 

부채는 손에 쥐고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로

 장식예술에서 빳빳하거나 접을 수 있게 만들어 손에 쥐고

바람을 일으키는데 사용되는 휴대용 예술품이다

 

고대부터 전세계에 걸쳐 더위를 식히거나 공기를 순환시킬 때 또는

의식을 거행할 때나 의상의 부속품 등으로 다양하게 쓰였다.

 대개는 가는 대오리로 살을 하고

종이나 헝겊을 발라서 만들거나 새의 깃이나 풀잎을 결어 만든다.

태극선, 미선, 합죽선, 부들부채, 까치선등 종류도 다양하다

 

 

 

 

서랍에서 나온 접는 부채들을 모아모아서 찍었다

 



부채의 순수한 우리말은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의

'부'자와 가는 대나무 또는 도구라는 뜻인 '채'자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말로서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채'라는 뜻이다.
부채를 한자로는 선(扇)이라 하는데,

이는 집이나 문을 뜻하는 호(戶)자에 날개를 뜻하는 깃 우(羽)를 합하여

이루어진 글자로 집안에 있는 날개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실은 종이나 비단이 아직 사용되지 않았던 옛날에는

새의 깃털로 부채를 만들었음을 알려준다

 

 

 

 

 

더위가 시작되는 단오에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던 풍속은

당나라 때부터 기록되어 있다.

이는 고려 중엽경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여 조선말까지 성행하였다.

 

 

 

 

 


우리나라 풍습에 단선은 집안에서 부녀자들이 사용했고,

접선은 남자들이 외출할 때 들고 다녀 접선을 '쥘 부채'라고도 하였다.

곧 의관을 모두 갖추고 가장 마지막에 부채를 들어야 비로소 외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부채를 들고 다니다가 찬바람이나 먼지를 막기도 하고,

만나서 거북한 상대라도 부딪치게 될 것 같으면 외면하지 않고 자연스레 부채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또 시조나 가곡이라도 한 곡하려면 부채로 장단을 맞추거나

펼쳤다 접었다 해가며 풍류와 멋을 즐기고 호신용으로도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선비들에게 부채는 필수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채의 발달은 종이가 발명된 시대부터 시작된다.

 특히  닥나무 한지는 가볍고 수명이 길어 부채만들기에 가장 좋은 종이이다.

 

 

 

 

 

부채살의 수에 따라 5살 간격으로 10살 부채에서 50살 부채까지 종류가 다양하지만

30살, 35살, 40살 부채의 제작이 주가 된다.

 

 

 

 

 

합죽선은 대나무를 붙여 만든 부채이고 전주 지방 전래의 특산품이다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의 하나로 그 명성이 놓았다.

합죽선 제조를 위해 전주감영은 선자방이라는 부속기관을 따로 두었다.

단오절에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하는 부채도 합죽선이고

이름하여 단오선이라 하였다.

 

 

 

 

 

중국에서 온 부채이다

 

 

 

 

 


한국 부채의 기원은

 삼국사기에 견훤조에 부채를 사용한 예가 보이며

고려시대 초기에 이미 부채가 그려져 있었고

특히 한국의 부채는 중국 송나라때부터 비롯하여 원, 명, 청대에 이르기까지 국교품으로

중국이나 일본 등에 많은 수량이 진출되어 그 아름다움과 정교함이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올수록 부채는 더욱 정교해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방구부채는 부채살에 깁이나 비단 또는 종이를 붙여만든

둥근형의 부채로 단선 또는 원선이라 한다.

부채살의 모양과 부채 바탕의 꾸밈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오엽선, 연엽선, 파초선, 태극선, 아선, 오색선, 진주선, 공작선 등이 있다

 

 

 

 

 

접는 부채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서 접부채라고 한다

접어서 쥐고 다니기 간편한 부채라는 뜻의 쥘부채 거듭 접는다는 의미의 접첩선 등으로 불린다

부채살의 수와 부채꼭지의 모양과 부속품 및 부채 바탕의 꾸밈에 따라 수십가지 명칭이 있다.



 

 

 

 

부채의 역사 
  
인류가 언제부터 부채를 만들어 사용하였는가는

 진나라 학자 최표의 <고금주>에 보면 중국의 순임금이 오명선을 만들었다 하고,

한과 당나라 때는 착한 사람을 추거하는 사람에게 주는 기념물로서 사용했다고 한다.
서양학자들의 통설은 중국 주나라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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