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방의 전통주 이야기
[호산춘]
문경군 산북면 집성촌을 이뤄온 황씨 집안의 가양주로 대대로 제조기법이 전수되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18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쌀 한되에 900㎖ 한 병밖에 나오지 않는 데다 여름철에는 변질이 심해 생산할 수 없어 희귀성을 더해 주고있다.
잔을 입에 대는 순간 솔잎향기와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짜릿한 느낌을 온몸에 전해진다.
옛부터 술에는 알코올도수가 높고 단백한 맛이 있는 술에만 이름에 '춘'자를 붙여 왔으며
현재 전국의 민속주 중 이 술만이 '춘'자를 사용하고 있다.
[경주교동법주]
노랗고 투명한 담황색으로 찹쌀 특유의 찐득한 감촉과 함께 순하면서도 강한 곡주의 맛이 우러난다.
특히 전통방법으로 제조하는 교동법주는 대량생산되는 경주법주와 맛이 다르다.
찹쌀죽과 누룩가루를 버무려 3~5일간 발효시켜 밑술을 만든다.
2차 발효를 시킨 후 60여일간 숙성시키면 법주가 탄생한다. 알코올도수 16도. 배영신씨 제조.
[함양 국화주]
국화주는 알콜농도가 소주보다 약한 16%.달짝지근한 맛과 은은한 국향이 가을을 담고 있다.
술맛이
꿀을 약간 섞은 것처럼 달짝지근하다.음주 후 머리를 아프게하는 아세트 알데히드등의 성분이 다른 술에 비해 적게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찹쌀,야생국화,생지황,구기자 등이 사용된다.
빚는 기간은 총 20일. 야생국화 등을 달인다음 찹쌀이 발효된 술과 섞어 15일간의 숙성시킨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국화주는 청혈,해독의 약리작용이 있어 고혈압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김광수씨 제조.
[선산 약주]
솔잎냄새가 밴 은은한 향취와 감칠 맛으로 입에 짝 들러붙는 감미가 특징인
선산 약주는 맛에 있어 전국
어느 약주에도 뒤지지 않는다.선산약주는 맛이 너무 좋아 한번 입에 대기만 하면 아무리 점잖은 선비들도
그 맛에 반해 끝장을 보고야 말았다하며,
방랑시인 김삿갓마저도 별수없이 곤드레가 되어 마침내 술주정까지 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경주 황금주]
황금주는 경주인이 널리 애음해온 토속주이다.
한 가문의 술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헌
상으로 기록이 없고 구전으로 전하기는신라 헌강왕 때 경주 남산 임씨 문중에서 처음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다른 술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독특하여 애주가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아왔는데
평민층에서 시작되어 경주 전역에 퍼진 평범한 술이 바로 황금주이다.
[달성 하향주]
신라중기 때 비슬산 중턱에 위치한 도성암이 전쟁으로 전소돼 복원할 때 노역을 맡은 인부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나라에서 임시로 토주(土酒)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하향주 제조의 시초이다.
하향주는 숙취가 없으며 피로회복, 혈액순환촉진에 좋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식사 때마다 한 잔씩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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