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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의 맛, 한국의 백년가게 5탄

맛집스케치

by 그린체 2019. 2. 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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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면도 게국지의 원조, 태안 '딴뚝통나무집식당'


‘딴뚝통나무집식당’은 안면도에서 게국지를 처음으로 판매한 식당이다.

사장님은 1981년부터 태안과 당진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2001년에 고향 안면도로 돌아와 지금의 가게를 창업하였다.

게국지에 생배추를 넣어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내며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게국지를 최초로 선보이며 대중화시켰다.



대표 메뉴 ‘게국지’는 직접 재배한 무공해 채소로 만든 10여 가지의 밑반찬과 함께 제공된다.

게국지는 자체 개발한 육수에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들깻가루와 마른 새우 가루를 넣어 감칠맛을 살려낸다.

채소와 해산물에서 우러나오는 시원한 국물과 통통하게 살이 올라 단맛이 느껴지는 꽃게의 조화가 일품이다.

생강, 과일 등 7가지가 넘는 재료를 넣고 5시간 동안 푹 졸여낸 간장 양념에

안면도 꽃게를 재워 만든 ‘간장게장’도 인기 메뉴.

간장이 많이 짜지 않아 꽃게 본연의 맛과 탱글한 살점을 잘 느낄 수 있다.


인근에 상호가 유사한 곳들이 많으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15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넓은 주차 시설이 있어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매장 앞에는 식사 후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와 담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위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조운막터길 23-22

▲영업시간: 매일 08:30 – 20:30 

▲가격: 게국지(中) 50,000원, 간장게장(1인) 25,000원 



2. 풍성한 식감을 자랑하는 쫄면, 영주 '나드리'




한국전쟁 이후 평안북도 선천 출신의 1대 사장님이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국수를 팔며 시작한 ‘나드리’.

그 손맛을 며느리가 이어 1986년 영주에 분식점을 개점하였다.

2016년부터 사장님의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으며 3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장 내부 인테리어를 그대로 보존하여

다시 찾아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대표 메뉴 ‘쫄면’은 매일 아침마다 생면으로 뽑아내며 일반 쫄면보다 면발이 굵직해 풍성한 식감을 자랑한다.

면발 위에 30여 가지의 재료를 배합하여 20일간 숙성한 고추장 소스를 뿌리고 양배추를 수북하게 올려낸다.

쫄깃하면서도 통통한 면발과 매콤 새콤한 소스가 입안에서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진간장에 양파, 과일을 넣어 만든 특제 소스와 면을 함께 비벼 먹는 ‘간쫄면’도 인기.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아이들도 먹기 좋다.


쫄면은 매콤한 맛이 강한 불쫄면, 소고기를 구워 함께 즐기는 차돌쫄면 등

7가지 종류가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위치: 경북 영주시 중앙로 89 

▲영업시간: 매일 11:30 – 20:30 

▲가격: 쫄면 6,000원, 간쫄면 6,000원 



3. 은은한 숯불향과 풍성한 육즙, 울산 '언양한우불고기

언양읍성 남문 인근에 위치한 ‘언양한우불고기’. 1985년부터 현재까지 33년의 세월 동안

언양불고기 메뉴로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메뉴는 언양 암소만을 사용해 부드러운 ‘석쇠불고기’.

얇게 썰어낸 쇠고기는 간장, 참기름을 배합한 간장 양념에서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다.

숙성을 거친 고기를 참숯에서 육즙이 빠지지 않게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손님상에 올린다.

은은한 숯불의 풍미와 씹을수록 느껴지는 촉촉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피클, 장아찌, 미나리 등 함께 제공되는 반찬을 곁들여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집 된장과 시래기로 구수한 맛을 한껏 살린 ‘된장찌개’도 식사 메뉴로 즐겨 찾는다.



불고기 메뉴 외에도 갈비살, 낙엽살, 소고기 특수부위 등 다양한 구이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매장이 만석인 경우가 많아 미리 예약 후 방문하면 더욱 편리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위치: 울산 울주군 언양읍 헌양길 87-3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가격: 석쇠불고기19,000원, 된장찌개 2,000원, 낙엽살 25,000원 



4. 재료 본연의 풍미와 맛을 살려난, 천안 '큰댁'



‘큰댁’은 어머니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1989년 ‘장군식당’으로 시작했다.

 2001년에 400평이 넘는 넓은 공간으로 매장을 옮김과 동시에 ‘큰댁’으로 상호를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전통 한식 조리법을 바탕으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과 맛을 살려 요리한다.

국산 콩 메주로 만든 조선간장, 재래 된장을 이용하여 음식의 간을 한다.

제철 재료를 엄선하여 밑반찬을 직접 담가 계절마다 달라지는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 메뉴 ‘큰댁정식’은 속을 부드럽게 달래 주는 계절 죽을 시작으로

충청도식 김치와 육회, 떡갈비, 보쌈 등의 일품요리가 순서대로 제공되며 식사와 후식으로 마무리한다.


독립된 공간으로 이루어진 장소가 있어 돌잔치, 상견례, 환갑잔치 등

각종 모임 및 행사 장소로 자주 활용된다.

방문 전 예약을 통해 외국인 맞춤형 식사와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 주문도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중4길 30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B/T 14:30 – 17:00 

▲가격: 큰댁정식 35,000원, 사랑채정식 43,000원 



5. 동네 주민들의 단골집, 천안 "진주회관"



성환역 인근에 자리 잡은 ‘진주회관’. 1981년부터 긴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한결같은 맛으로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한국의 맛 이어온 식당 100곳에도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부터는 아들이 대를 이어받아 아버지의 손맛을 고스란히 이어가고자 한다.



대표 메뉴는 간장 양념에 재운 얇은 소고기를 버섯, 양파, 대파와 함께 끓여 먹는 ‘진주불고기’.

천안 성환의 특산물인 배를 갈아 넣어 부드러운 육질과 많이 달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불고기를 끓이며 우러나오는 소고기의 감칠맛과 달짝지근한 국물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경양식 스타일로 돼지고기를 얇게 핀 다음 반죽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진주왕돈까스’도 인기 메뉴.

새콤달콤한 소스와 추억의 맛으로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갈비탕, 돌솥비빔밥, 육개장, 부대찌개 등

여러 종류의 식사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불고기 메뉴에는 공깃밥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주문해야 하니 참고할 것.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성환11길 15 

▲영업시간: 월 – 토요일 09:00 – 21:00, 일요일 09:00 – 18:00 

▲가격: 진주불고기 13,000원, 진주왕돈까스 8,000원 



100년의 전통을 이어갈 

한국의 백년가게 시리즈/ 연합뉴스 흥푸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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