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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하루 한알이면 암 치료된다고....

일상생활/건강

by 그린체 2012. 3. 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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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포드 대학 연구팀 연구결과
3~5년간 먹으면 암 확률 25% 낮아지고 암환자 다른 곳 전이 확률도 48% 낮아

 


하루에 저용량의 아스피린 한 알을 매일 먹으면 암 발병률이 크게 줄어드는데다

이미 발병한 암의 확산도 크게 막아주는 '치료' 효과까지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출시된 지 113년째를 맞은 아스피린은 여전히 의학계의 가장 '뜨거운 약'이 되고 있다.

 

21일 발간된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싯>에 아스피린의 항암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가 실렸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전에도 아스피린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바 있는 옥스포드 대학의 피터 로스웰 연구팀은

추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효능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저용량(75~300㎎) 아스피린을 매일 한 알씩 3~5년간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25%나 낮았다.

이는 아스피린의 심혈관계질환에 대한 효과를 알기 위해 7만7000명 이상의 환자를 아스피린을 먹은 그룹과

가짜 약을 먹은 그룹으로 나눠 실행됐던 실험에서 암환자의 비율을 도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또 이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전이를 예방하고 치료까지 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아스피린을 매일 먹은 암환자의 경우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확률이 48%나 낮아졌으며

적어도 5명의 암환자 중 1명의 전이를 막을 수 있다고 연구팀을 밝혔다.

아스피린 복용자의 암 사망률은 아스피린을 5년 이내로 먹을 경우 15%, 5년 이상 먹을 경우 37%나 낮아졌다.

 


1899년 바이엘이 시판한 아스피린은 뛰어난 해열·소염·진통제로 명성을 떨쳤는데,

1970년대에는 이 약이 혈전 생성을 억제해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는 또다른 효능이 밝혀졌다.

바이엘은 아스피린 프로텍트라는 이름의 심근경색·뇌줄중 예방제를 1980년대 발매했으며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스피린을 장복할 경우 내장출혈이나 뇌출혈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그 확률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암연구센터 피터 존슨 교수는 "부작용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은 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인 것이며 정부가 빨리 국민들에게 아스피린의 복용을 강력히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터 로스웰 팀의 연구결과를 검토한 미국 하버드 의과대의 앤드류 챈, 낸시 쿡 박사는 표본수의 한계 때문에

일부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이 암 발생과

그에 따른 사망을 줄여준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이형섭 기자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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