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울 한복판에 피어있는 할미꽃

포스팅2

by 그린체 2012. 4. 17. 09:03

본문

 


할미꽃 이야기 광화문엘 가니 할미꽃이 피어있다

물론 옮겨다 심어 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옛날 무덤가에 핀다고 하는 할미꽃이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피어 있길래 사진을 찍었다

 

할미꽃은 주로 양지바른 묘지 주변에서 볼 수 있다.
할미꽃은 인산을 좋아하는데 묘지 잔디에 무기질 비료를 많이 주고

사람 뼈에도 인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주색 꽃이 피는 식물 중에는 독이 든 것들이 많다고 한다.

 

 

 

 

 

할미꽃을 보면 누구나 할머니를 떠올리게 된다.
봄에 피는 자주색 꽃으로 온 몸에 흰 털이 잔뜩 나 있는데다 꽃대가 굽어

꽃이 땅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보기가 힘들다.
꽃잎이 지고 나면 흰 털이 난 씨를 볼 수 있다.

흰 털이 난 모습이 마치
흰머리가 난 할아버지 같다고 해서 백두옹 이라고 한다.

 

 

 

 

 

 


할미꽃의 고개를 들고 꽃잎을 보니 자주빛의 꽃잎이

겉보기와는 다르게 예쁘다

 

 


찬 바람 몰아 치던 겨울이 가고 눈 녹은 산과 들에 봄이 오면
무덤가에 피어 나는 할미꽃이여 누구를 기다리다 꽃이 되었나

산너머 저 마을에 살고  있는 그리운 막내딸을 기다리다가
외로이 고개 숙인 할미꽃이여 무엇이 서러워서 꽃이 되었나

뻐꾸기 봄날을 노래 부르고 얼었던 시냇물은 흘러 가는데
슬픈 사연 전해 주는 할미꽃이여 애 타는 그 마음이 따스하여라

- 할미꽃 노래 -

 

 

 

 

 

 

할미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에 세 딸을 둔 할머니가 있었는데 어느 날 할머니는 시집간 딸들을 찾아갔다.

첫째와 둘째 딸은 부자였지만 성격이 야박해서

추운 겨울날 할머니를 가난한 셋째 딸네 집으로 쫓아냈다.
집을 나선 할머니는 눈보라에 휘말려 길을 헤매다가 셋째 딸이 사는 마을 어귀에서 죽었다.

이를 슬퍼한 셋째 딸이 할머니를 양지바른 언덕에 고이 묻었는데,

이듬해 봄 무덤에서 할머니처럼 등이 굽은 꽃이 피었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할미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