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베니스영화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 수상

드라마와 영화

by 그린체 2012. 9. 9. 09:06

본문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 자리에서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Leone d'Oro)을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 가 수상했다. 

8일 저녁 7시(현지시각)에 열린 한국 영화로선 첫 황금사자상 수상이다.

 

 

베니스영화제는1932년 8월 베니스에서 세계에서 최초로 " 국제 예술 영화제"가 개최되었다.

세계 영화제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예술을 위한 예술'을 주창하는

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성 있는 예술영화와 작가로서의 감독을 중시해왔다는 점이다.

칸이나 베를린과는 달리 베니스 영화제는 예술영화를 발굴해 세계에 알리는 구실을 톡톡히 해왔고,

그래서 유럽인들은 칸보다는 베니스에 더 큰 애정을 갖고 있다.

유명 스타에 의존하지 않고 예술영화와 독립영화, 제3세계 영화들에 관심을 쏟으며 특색있는 영화제로 성장해왔다.

 

 

 

 

 

 

김기덕 감독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공식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후 올린 쾌거다.

당시 친절한 금자씨는 공식부문은 아니지만 젊은 사자상, 베스트베이션상, 미래영화상을 수상했다.

공식부문 수상으로 따지면 김기덕 감독이 2004년  빈집 으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은 이후 8년 만이다.

 

 

 

 

 

 

 


'피에타'는 사채업자 밑에서 수금 일을 하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제목 '피에타'는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한 조각상을 뜻하는

동시에 이탈리아 어로 '신이여.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두 주인공의 파국을 예고한다.

김기덕 감독은 특유의 잔혹한 설정과 묘사, 광기를 가진 캐릭터를 '피에타'에 녹여냈다.

김기덕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조민수와 이정진도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한국 영화는 1961년 제2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때 성춘향 이 처음으로

 베니스 영화제의 문을 두드린 이후 작품을 출품하기 시작했다.

수상 경력으론 1987년 영화 씨받이 로 배우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게 첫 기록이다.

이후 장선우 감독이 1999년  거짓말 로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았고,

2000년과 2001년엔 김기덕 감독이 섬 과 수취인 불명 으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 이창동 감독과 배우 문소리가  오아시스 를 통해 은사자상(감독상)을,

신인 연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2003년엔 임상수 감독이  바람난 가족 으로 경쟁부문에 초청받기도 했다.

영화 < 피에타 > 의 수상을 끝으로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11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편 국내에서 6일 개봉한 < 피에타 > 는 150 개의 적은 상영관 수에도

개봉 2일 만에 누적 관객 2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