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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주단기는 장예모 감독의 영화

드라마와 영화

by 그린체 2013. 3. 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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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 감독의 영화 천리주단기

 

 이 영화는 장이머우 감독의 최신작으로

 일본의 유명한 노장 배우 다카쿠라 켄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해 10월에 열렸던 제18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하였고

중국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다

 


 

 

 

 


-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과 회복 -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동행
주연은 일본배우 타카쿠라 켄과  중국의 아동 양젠보 

 

 


 


천리주단기는 중국에서 80%, 일본에서 20% 가량이 촬영된 영화이다

아들의 생애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 주기 위해

홀로 중국의 운난성을 찾아 떠난 한 아버지의 여정을 담고 있는데,

낯선 이국 땅에서 느껴야 하는 고독감과 국적이 다른 민족과의 소통 단절에서 오는

고립감이 영화 곳곳에 베어있다.

 

 

 

 

 

 

영화는 중국의 운난성에 위치한 리장이란 곳을 무대로 촬영되었다.

옛스러움을 간직한 한옥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은 돌바닥으로 연결된 골목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고 곳곳엔 운치 있는 작은 운하들이 흐르고 있는데

북쪽으로는 중국의 명산 가운데 하나인 위롱쉐산이 올려다 보이는 놀라운 장관을 연출한다.

 


이러한 천혜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비롯한

많은 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소개된 바 있으며,

1997년 12월에는 유네스코가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는데

이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당시 국가 주석이었던 장쩌민은

자필 축하 휘호를 이곳 입구에 게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운난성의 리장은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영화 <천리주단기>의 이미지를 가장 잘 전달할만한 최적의 장소였다.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동안 우리는 자주 이곳을 찾았고 여러 가지 영화적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리장은 내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나에게 커다란 힘을 되어 주었던

또 하나의 스탭이었던 셈이다.”라며 장이모우 감독은 로케이션이 작품에 끼친 영향을 설명한다.

 

 

 

 

 

 

<붉은 수수밭>(1988), <국두>(1990), <홍등>(1991) 등 

아름다운 동방의 색채가 가득한 영화로새 로운 중국 영화의

흥을 이끌었던 중국 5세대 영화감독 장예모는 중국적 시각상의 향연인

<영웅>(2002)과 <연인>(2004)으로 중국의 대표 국민감독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중국식 블록버스터로 전세계인에게 중국 문화와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며

일견 중국문화 패권주의의의 대표주자로 비판 받곤 했던 장예모는

2005년에 <천리주단기>를 발표하여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천리주단기>는 이전 <귀주 이야기>(1992), <인생>(1995), <책상서랍 속의 동화>(1999)

등과 같이 소박한 인민들이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삶을 반추하는 스타일의 연장선에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장예모의 젊은 날의 우상이었던,

일본 영화계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대배우 다카쿠라 켄 협업한 작품으로,  

무뚝뚝한 노인이지만 절절한 부정을 가슴 깊이 품은 캐릭터를 연기한 다카쿠라 켄은

카리스마를 풍기며 영화의 전체 인상을 주도하는 압도적인 연기를 펼치고

그와 함께 앙상블을 이루는 꼬마소년 양양의 천재적인 연기는 물론이거나,

 마을사람들을 캐스팅하여 비직업 배우 연출법 또한 영화에 현실감을 더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따뜻함과 가슴 저림을 더욱 느끼도록 해었다 

 

 

 

 

 

운난성 리장의 한마을의 공동축제인 음식나누기도 멋진 모습으로

볼거리가 풍성하게 나오기도 한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다

어린 양양과 함께 길을 잃게 된 다카타 고우이치는

언어 소통도 되지 않는 어린아이의 뒤를 쫓아 걷는다.

아무런 말도 없이 걷기만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장이모우 감독은

오랜 시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왔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

 손자 뻘 즈음 되는 아이를 통해 그는 대화만이 의사 소통의 방법이 아님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낯선 이국 땅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어린 아이를 가슴에 품은 그는

‘과연 내가 나의 아들을 가슴으로부터 품은 적이 있었던가?’라고 자문한다.

때늦은 후회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조차 변하지 않을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기도 하다.

 

 

 

 

 

 

 

양젠보 의 연기력도 볼만하다

 

 

 

 

 

 

이 영화의 소재는 1920년대에 실제로 있었던 일을 근거로 하였다고 한다.

희곡을 연구하는 한 일본인 청년이 병에 걸리자,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숙원을 풀어주기 위해 중국으로 데리고 가서 희곡을 공부하게 하였다.

청년은 그곳에서 중국 여성을 만나게 되고,

폭력 조직에게 쫓겨 위기를 겪기도 하나 마침내 그녀와 결혼한다.

그는 지금도 윈난성 리장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교도소안에서 천리주단기를 공연하는 장면이다

관운장을 그리는 가면극이다

 

 


 

 


 

일본영화 철도원에 나왔던 배우이다

 

 

영화 <천리주단기>는  보편적인 부성애에 대한 정서는

중국과 일본인 이외에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족과 언어가 다른 이유에서 오는 소통의 단절 속에서도

전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인해

우리는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쓸쓸한 아버지의 모습이라서

가슴이 찡하니 저리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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