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땅끝 해남에서 찾은 친환경 겨울 채소, 세발나물

요리 이야기/식재료2

by 그린체 2013. 2. 22. 08:46

본문

 

갯벌의 미네랄을 섭취하며 자라는 세발나물을 한입 베어 물면 깊은 바다 향이 난다.

비타민식이섬유 등 영양분이 풍부해 수요량이 공급량을 따라 갈 수 없을 정도로

인기 만점인 겨울 채소. 대한민국 세발나물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해남의 땅끝 마을찾았다.

'세발나물'이라는 채소는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요리전문가들은 물론

요리에 조금만 관심 있는 주부라면 한 번쯤 구입해보았을 것이다.

세발나물은 바닷가나 염전 주변, 간척지의 논 등 소금기가 있는 땅에서 자생하는 갯나물이다.

잎이 10∼20㎝로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한데, 이것이 마치 새의 발을 닮았다고 해서

세발나물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른 봄 먹을거리가 없을 때 바닷가 사람들은 이 나물을 뜯어다가

무치거나 된장찌개에 넣어 비타민과 섬유질을 섭취했다.

하지만 무성하게 자란 세발나물이 꼭 달가운 존재만은 아니었다. 물기를 쑥쑥 빨아들이는 특성 탓에

소금 생산과 벼농사에 방해가 된다며 잡초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 이렇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세발나물이 지금처럼 맛과 건강 측면에서 대중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남 해남군 문내면의 '땅끝세발나물연구회' 회원들 덕분이다.

 

 

 

 


 

 

 

세발나물무침 올린 잔치국수

재료 : 세발나물 250g, 소면 300g, 표고버섯 2장, 당근 30g, 식용유 약간
세발나물 양념 : 참기름·깨소금·다진 파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국간장·소금 ½작은술씩

육수 북어 대가리 2개, 무 200g, 양파 ½개, 청주 2큰술, 국간장 1작은술, 생수 8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세발나물은 물에 가볍게 헹구고 물기를 턴 후 분량의 재료로 만든 양념을 넣어 젓가락으로 살짝 버무린다.
2.표고버섯과 당근은 곱게 채썰기해 식용유를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3.냄비에 북어 대가리를 넣고 볶다가 청주, 4등분한 무, 2등분한 양파, 생수를 넣고

40분 정도 푹 끓인 후 체에 걸러 육수만 냄비에 담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4.소면은 끓는 물에 쫄깃하게 삶고 찬물에 헹궈 1인분씩 그릇에 사리 지어놓는다.
5.④의 소면을 육수로 토렴하고 표고버섯, 당근, 세발나물무침을 소복하게 올린 뒤 뜨거운 육수를 부어낸다.

 

 

 

 

 

세발나물무침

재료 :
세발나물 300g, 다진 파·참기름 1큰술씩, 고운 고춧가루· 다진 마늘 1작은술씩,

         참치액 ¼작은술, 소금·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세발나물은 물에 흔들어 씻고 물기를 턴다.
2.볼에 고운 고춧가루, 다진 파와 마늘, 참치액을 넣고 섞은 다음 ①의

  세발나물을 넣어 버무린 후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다시 무친다.
3.소금으로 모자라는 간을 해서 그릇에 담아낸다.

 

 

 

 

 

 

 

세발나물 연근칩 샐러드

재료 :
세발나물 300g, 연근 100g, 빨강·노랑·파랑 파프리카 1개분, 식초 1큰술,

물 2컵 유자청 소이드레싱 올리브유 3큰술, 유자청·간장·식초 1큰술씩,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세발나물은 가볍게 씻어 물기를 턴다.
2.연근은 껍질 벗기고 얇게 저며 식초 1큰술을 섞은 물 2컵에 헹궈 건진다.
3.전자레인지에 ②의 연근을 넣고 2분씩 두 번 정도 가열해 바삭한 칩을 만든다.
4.파프리카는 색깔별로 사방 1㎝ 크기로 썬다.
5.유자청에 간장, 올리브유, 식초를 넣어 섞은 뒤 소금으로 간해 드레싱을 만든다.
6.그릇에 세발나물을 담고 연근과 파프리카를 섞어 올린 후 유자청 소이드레싱을 뿌려낸다.

 




 

 

 

무농약 신선 채소 세발나물,고급 식재료로 거듭나다
세발나물은 벼농사가 끝난 9월 중순쯤 씨를 뿌려 10월 말부터 4월 말까지 네 차례 정도 수확한다.

밑동을 칼로 베어내면 다시 자라는데 겨울에는 50여 일, 봄에는 20∼25일이면 다시 잘라 먹을 수 있다.

자세히 보면 길이가 10㎝ 정도로 짧은 것과 20㎝가량으로 긴 것이 있는데,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또한 세발나물은 저온 생산이 가능하며 무농약 재배가 용이해 부추처럼 손질이 어렵지도 않고,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궈 먼지만 제거하면 먹을 수 있다. 갯벌의 미네랄을 섭취하면서 자라기 때문에

쓴맛은 없고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좋다. 날것으로 먹으면 짭조름한 맛과 함께 입안 가득 바다 향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은 고급 한식 레스토랑이나 호텔 한식 레스토랑에서 세발나물을 이용한 메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삼겹살이나 닭구이 등과 샐러드처럼 먹을 수 있도록 세발나물을 곁들여내는 경우가 많다.

영양적 가치가 뛰어나고 육류와의 궁합이 잘 맞다는 것을 요리전문가들이 먼저 알아본 것이다.


세발나물은 섬유질과 엽록소가 풍부해 변비 해소 효과가 탁월하고 해변에서 자라 칼슘과 칼륨,

천연 미네랄 등도 풍부하다. 비타민C, 식이섬유 등 기호성 성분 역시 풍부하며 콜린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들어있어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다. 또한 이미 짭조름하게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어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도 있다.


현재 땅끝해남세발나물연구회와 해남농업기술센터에서는 세발나물을 건조시켜 만든

국수나 과자 등 가공식품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아직까지는 실험 단계지만 올해 안에는

세발나물 가공식품을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땅끝해남세발나물연구회에서 출하하는 세발나물은 전국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박스 구입도 가능하다. 시세는 조금씩 다르나 평균 4㎏에 1만 3천 원 정도 한다.

4박스까지는 묶음배송이 가능하며 택배비는 착불이다.

택배비는 2박스까지는 4천 원, 3~4박스는 5천 원이다.

문의 : 061-535-5531, 010-2501-3040




여성조선에서 가져옴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