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의 유래
샤브샤브(しやぶしやぶ)는 본래 살짝살짝 또는
찰라찰랑이란 뜻의 일본어 의태어에서 온 말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샤브샤브는 13세기 칭기즈칸이 대륙을 평정하던 시절,
투구에 물을 끓이고 즉석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야채를 익혀 먹던
야전형 요리에서 생겨났으며..
일본에서 현대적요리로 정리하여
샤브샤브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 음식 연구가들은 우리들의 전통 조리법에도
샤브샤브와 같은 형태의 음식이 있고
그것이 바로 샤브샤브의 원형이라고 주장합니다.
토렴이라고 하는 방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토렴은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여 데우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토렴 요리 전문가들은 토렴은 삼국시대 전쟁터에서 철로된 투구에 물을 끓여
아채와 고기를 익혀 먹거나 데워 먹은 데서 비롯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지금도 시골장터에서는 고전적인 의미의 토렴을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즉 고려시대 몽고군(夢古軍)들이 이 토렴법을 배워 가지고 가
징기스칸 요리로 발전 시켰으며, 징기스칸의 대륙정벌정책에 의해
유럽까지 영토를 넓힌 몽고군은 스위스에 전통요리 퐁듀를 남겼으며,
임진왜란때 일본에 건너간 이 토렴법은
오늘날의샤브샤브 요리를 만들어 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음식 관련 글을 많이 쓰시는 소설가 홍성유님도 위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하는 음식점에서는 꿩토렴, 닭토렴, 한우토렴 등
일본의 샤브샤브와 방식이 거의 같은 우리의 전통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샤브샤브라는 일본어 표현 보다는
우리식 표현이 토렴이라 부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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