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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가 차린 유명한 먹거리집

맛집스케치

by 그린체 2014. 8. 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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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든 짬뽕순두부

모든 음식이 다 그렇지만 순두부는 바로 만든 것이 뜨끈하고 더 담백하다.

그런데 두부의 고장 강릉에 시원한 순두부가 인기다.

초당마을 초입에 자리한 동화가든은 젊은 사람에게 강릉 두부의 새로운 맛을 알린 원조집이다.

오래전부터 미식가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곳으로 청국장 특허까지 냈다.

원조라고 전통만 내세우며 초창기 맛을 고수하지도 않는다.

젊은 입맛에 맞춰 과감하게 짬뽕 국물에 순두부를 투하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니 얼른 짬뽕 국물을 한 술 떠봤다. 이내 얼큰함이 몰려온다.

혀끝까지 아릴 때 순두부를 한입하면 매운 맛이 중화된다.

짬뽕 국물 한 술, 순두부 한입 먹다보면 어느새 한 그릇 뚝딱.

밥까지 말아먹으면 한 끼 식사로 이만한 게 없다.

 

안송자 대표는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을 위해 짬뽕 순두부를 개발했다"고 한다.

짬뽕순두부는 점심 메뉴로만 한정돼 있어 정해진 시간에 가야지만 맛볼 수 있다.

평일은 10시 30분부터 15시까지, 주말은 9시 30분부터 15시까지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09-1
연락처 ; 033-652-9885
영업시간 : 07:00~20:00
짬뽕순두부 7000원, 안송자 청국장 7000원

 

 


송정해변 막국수

여름 면 요리는 얼음 둥둥 띄운 냉면과 속까지 시원해지는 메밀 막국수가 으뜸이다.

강원도하면 역시 막국수. 겉껍질과 속메밀을 '막'섞어 만든 국수라는 뜻과 '막' 만든,

그러니까 방금 만든 국수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메밀은 봉평이 유명하지만 강원도에서 막국수 전문점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그중 송정해변막국수는 강릉 일대에서 손꼽히는 맛집 중 한 곳이다.

고 정주영 회장의 단골집으로도 잘 알려졌다.

 

막국수는 냉면과 달리 뚝뚝 끊기는 것이 특징.

그렇다고 찰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 씹는 식감도 살아있다.

또 냉면과 차이점이 있다면 고기와 뼈로 우린 육수를 쓰지 않는 것이다.

동치미 국물이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비빔 막국수를 시켜도 주전자에 동치미 국물이 함께 나온다.

 

 

후루룩 면발과 육수를 한입하면 은은한 메밀 향과 동치미 국물이 한 데 어우러진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 자극적인 맛이 익숙한 사람에겐 다소 심심할 수 있겠다.

오히려 슴슴한 맛 때문에 부담 없이 '마구마구' 흡입하게 되는 마성의 막국수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3
연락처 : 033-652-2611
영업시간 : 10:00~22:00
물막국수·비빔막국수 7000원

 


장안횟집 물회

바닷가 지역에서는 예부터 물회를 즐겨 먹었다. 강원도도 예외는 아니다.

사천진 항 일대에도 물회 전문 식당이 즐비하다.

그 중 장안횟집은 2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집.

장안횟집에서 맛볼 수 있는 물회 종류는 오징어와 물가자미, 광어 총 세 가지다.

재료 수급에 맞춰 맛 볼 수 있는 종류는 한정적이다.

때문에 신선도는 걱정할 필요 없지만 재료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육수와 신선한 횟감은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 돋우는데 제격.

소면과 밥도 제공되는데 취향에 따라 한 번에 혹은 나눠 말아먹는 것도 방법이다.

물회만큼 유명한 메뉴가 있으니 바로 우럭미역국. 생선을 넣었는데도 비리지 않다.

고기뼈를 우린 것처럼 부드럽고 진한 맛이 절로 밥을 부른다.

물회를 주문하면 함께 제공된다.

 

밥 반공기는 물회와, 나머지는 미역국에 말아먹으면 뿌듯함까지 느껴진다.

단품으로 미역국을 주문하면 우럭살을 더 풍성히 맛볼 수 있다.

주소 : 강릉시 사천면 산천진리 86-64
연락처 : 033-644-1136
영업시간 ; 09:00~20:00 월요일 휴무
오징어, 물가자미, 광어 물회 1만2000원, 우럭미역국 1만원

 


마시와 오징어빵

주문진 항 근처 영진해변에 자리 잡은 마시와 오징어빵.

강원도 사투리로 '맛있다'는 뜻의 마시와는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를 넣어 만든 빵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철지난 농담을 떠올리며 오징어 모양 빵이겠거니 지레짐작하면 오산.

흡사 호두과자와 비슷하게 팥앙금을 품고 있지만

그 속에는 쫄깃하고 감칠맛을 더하는 오징어가 있어 식감을 자극한다.

강릉이 고향인 홍성경 대표는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는 건어물이나 회로 맛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명성에 걸 맞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고 오징어빵의 탄생 배경을 말했다.

 

 

오징어빵은 품질관리를 위해 하루 100상자만 판매된다. 대체로 저녁 7시 무렵이면 품절된다.

오징어를 이용해 만든 술병인 오적병도 구입할 수 있다.

단, 살아있는 오징어를 이용해 말리기 때문에 10월부터 판매 가능.

오징어빵은 강릉~삼척을 잇는 바다열차 영진해변에 있는 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72-7
연락처 ; 033-661-4311
영업시간 : 09:00~품절될 때까지
9개입 4000원, 30개입 1만2000원

 

월간 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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