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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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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체 2013. 2.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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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룩/한복 패션…강한 리더십·애국심 표현

 

밀리터리 룩 (military look)은

육군 군복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패션 스타일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유행했던 모난 어깨와 짧은 스커트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25일 취임식을 한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 동안 모두 다섯 벌의 의상을 선보였다.

첫 일정인 국립현충원 참배와 국회의사당에서의 취임식, 광화문 광장에서의 축하 공연,

세종문화회관 축하연, 그리고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서 모두 다른 의상을 입었다.

 

 

 

 

 

25일 오전 삼성동 자택을 나설 때 박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참배를 고려해

패딩 소재의 검은색 재킷과 진회색 목도리, 바지와 구두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한 패션을 선보였다.

이후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대통령의 패션은 밀리터리 룩이었다.

금단추가 달린 군복 느낌의 카키색 코트식 재킷에 통이 넓은 검정색 바지를 선택한 것.

강인함의 상징인 밀리터리 스타일을 선택한 것은 박 대통령이 앞으로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겉옷은 남성적, 보수적 취향을 드러냈지만 안에 맨 머플러와 화장은 지극히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연보라색을 선택해 강한 이미지를 보완한 모습이다.

역대 영부인 의상을 맡았던 디자이너 김정숙 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서민적이면서

남성적인 일관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서 "이번에도 1970년대 정서가 묻어나는 스타일로

안정적이고 믿음직한 이미지를 연출한 듯하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선택한 카키색은 그린 계열로 안정감을 주면서 화합을 상징한다.

여기에 머플러 등 액세서리는 싱그러운 느낌의 연보라를 골라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평소 액세서리를 즐겨하지 않는 박 대통령은 나비 문양의 브로치 하나만을 착용해 눈길을 끈다.

원래 보석에서 나비는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한복 노리개 장식에 사용하는 듯한 한국 전통 느낌의 나비 브로치를 선택했다.

취임식을 마친 후 광화문에서 열린 시민행사에서는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금색 꽃무늬 장식이 들어간 붉은색 두루마리를 겉에 입고 파란색 치마를 입었다.

태극기처럼 파랑과 빨간의 보색 대비가 극명한 취임식 한복 의상에서는 남다른 애국심이 묻어났다.

여성적 우아함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축하연에서도 연출됐다. 

칼라 부분에 벨벳을 덧댄 의상으로 고급스럽게 연출했으며 너무 화려하지 않도록

가장 얌전한 액세서리인 진주 목걸이를 택해 점잖은 이미지를 완성했다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는 빨간 치마·저고리 차림으로 등장했다.

전통 오방색 중 적색은 강인한 생명력을 의미한다.

 

대통령 취임 첫날의 각오를 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의상 디자인에서 귀한 것을 표현할 때 많이 쓰는 자주색은 한복의 고름과 치마 밑단에 쓰였다.

박 대통령은 이 차림에 진주 귀걸이를 해 만찬 석상에 어울리도록 갖춰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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