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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방탄차…

기타방/뉴스이야기

by 그린체 2013. 3. 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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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함께할 자동차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까?"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의전 차량이 무엇이 될지

자동차 업계는 물론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렸다.

수류탄이나 지뢰에도 끄떡없고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시속 80km로

1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대통령 전용차는 방탄차라고도 불린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기술력과 브랜드를 상징하는 방탄차를 제작하고

대통령 의전차로 선택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

이전까지 취임식날 첫 차로 국산차를 선택한 대통령은 없었다.

박 대통령은 이 날 사저를 나서며 첫 차로 벤츠의 S600 풀만 가드를 선택했다.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나서 취임식장이 마련된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가는 길에는 현대차의 에쿠스 방탄차를 이용했다.


           BMW 760Li 하이 시큐리티/BMW 코리아 제공

 

최근 대통령들은 벤츠 주로 이용
 
우리나라의 첫 방탄차는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이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에게 선물로 받은 캐딜락이었다.
 현재 청와대에서 쓰는 대통령 전용차는 총 4종으로 알려졌다.

BMW의 760Li 하이 시큐리티와 벤츠의 S600 풀만 가드, 캐딜락의 드빌 리무진과 에쿠스 방탄차다.

청와대는 각 차종을 최고 5대까지 보유 중이다.

대통령이 어디에 탔는지 알 수 없도록 똑같은 차가 몇 대씩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하던 캐딜락 방탄차/조선DB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일 때 벤츠의 S600 방탄차를 받아 사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벤츠 S600 방탄차를 타고 취임식장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 역시 이 날 오전 10시쯤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서며 국립현충원까지 벤츠S600을 타고, 

취임식장이 마련된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는 에쿠스 방탄차를 이용했다.

대통령의 행렬에는 똑같은 벤츠 방탄차 두 대가 포함됐고, 에쿠스 방탄차도 뒤를 있었다.
 
S600 방탄차는 12기통 5.5L 트윈 터보 엔진에 최고출력 517마력의 힘을 낸다.

유리창까지 수류탄이 터져도 견딜 수 있게 만들다 보니 문짝 하나의 무게만 100kg이 넘는다.

여기에 가스 공격이나 화재에 대응할 각종 장비도 들어갔다. 가격은 1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이용한 방탄차/조선DB

 

대통령은 평상시 벤츠와 BMW를 주로 타고 의전용으로 가끔 캐딜락을 이용하는 상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취임식이 끝난 후에는 캐딜락을 타고 나가며

선루프를 통해 밖으로 나와 환호하는 시민에게 인사를 했다.  
 
에쿠스 방탄차는 G20 정상회의 때 각국 의전 차량으로 제공되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도 기증됐다. 청와대에는 2009년 기증됐다.

 

 

 

 

 

에쿠스 방탄차/현대차 제공

 

           오바마 대통령의 방탄차/조선DB


 

외국 정상들은 자국 차 애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캐딜락을 전용차로 쓰고 있다.

G20이 개최된 2010년에도 전용차를 직접 공수해와 이용했다.

‘오바마 모빌’, ‘야수(beast)’라는 별명을 가진 이 차는 강건한 차체에,

전 세계 어느 곳이나 통화할 수 있는 최고의 위성통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 전용차가 국내용인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재미있는 것은 최고 속도가 시속 100km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

속도보다는 안정성에 신경을 쓰다 보니 차체가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선택한 아우디 방탄차/조선DB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우디 A8L 시큐리티를 탄다.

역시 수류탄과 폭탄 공격을 이겨낼 수 있고, 비상 상황에서 차 문 4개가 튕겨져나가

신속한 탈출을 돕는 특허 기술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500마력의 힘을 내는 12기통 6.3L 엔진으로 시속 200km로도 달릴 수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시트로엥의 DS5 방탄차를 탄다.

대통령 결선투표가 있기 전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DS5를 타겠다고 공언했다고 한다.

얼마 전 사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벤츠가 특수 제작해 제공한 M클래스 의전차를 탔다.

뒷좌석이 높은 위치에 있고, 사방이 유리로 돼 있어 군중에게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일본 총리의 전용차인 도요타 센추리/한국도요타 제공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공식 의전차량은 도요타의 12기통 5L 엔진을 장착한

센추리와 렉서스의 LS600hL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추리는 도요타의 최고급 모델로 정·재계 인사들이 애용하는 모델이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벤틀리나 롤스로이스 등 영국 차를 이용한다.

벤틀리는 폴크스바겐그룹에, 롤스로이스는 BMW 그룹에 팔렸지만,

여전히 영국에서 생산을 이어가는 브랜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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