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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안 갯벌을 수놓는 황금빛, 송화소금

요리 이야기/양념류

by 그린체 2015. 7. 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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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꽃가루와 소금의 절묘한 콜라보레이션

5월에 우리에게 자연이 보여주는 절묘한 '케미'가 있으니 바로 '송화소금' 이다.

 

 

1년 중 단 열흘간만 허락된, 소금과 소나무의 기막힌 동거
송화염(송화소금)은 지리적인 제약이 매우 강하여 특별한 장소와 시기에서만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바람을 따라 염전 주변에 송화분(소나무 꽃가루)이 떨어질 만큼 가까이 소나무 숲이 있어야 하고,

적당한 기온과 바람 그리고 햇빛의 조건들이 알맞게 맞춰지는 자연의 확률 게임 속에서 탄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태안과 변산반도 외 몇 곳에서만 송화소금의 생산이 가능하다.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소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사람 받는 나무 중의 하나로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친숙한 나무이다.

특히나 송(松; 소나무)는 모든 나무 중의 최고라고 하였으며 송은 공작(公爵)과 같다고 하였다.

소나무는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여 조선시대 사대문 가에서는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지조 높은 선비의 찬사를 받았고 송화분(꽃가루)은 구황작물로서 민가에서 사랑을 받아,

신분을 가리지 않고 우리 민족에게 사랑을 받은 나무 중의 하나이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실록에 따르면 굶주린 백성들이 소나무 껍질을 벗겨

풀 때기와 버무려 연명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송화 가루는 수분과 무기질, 단백질, 탄수화물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나 비타민C가 많은 식물이다.

이 때문에 고혈압, 치매예방, 지혈,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눈, 코, 귀에 들어갈 경우 꽃가루이기 때문에 비염, 눈병, 기관지염 등의

원인이 되거나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 일반인들이 쉽게 구하기는 힘들다.


 

5월의 송화소금

 

 


햇볕, 바람 그리고 바람의 도움으로 송화(소나무 꽃가루)분이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

염전에 내려 앉아 만들어 내는 자연의 선물인 송화소금은, 매년 5월

그 중에서도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의 기간에만 만들 수 있어 생산이 대단히 제한적이며,

이미 신라, 고려 시대부터 1,000년의 밥상을 지켜온 고급 소금이다.

우리나라의 염전 소금은 미네랄과 칼슘이 풍부한 대부분 천일염으로 송화가루의 콜린,

비타민 등 유효성분까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몇 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기사 제공_ the착한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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