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명물 빵 자랑
'경주빵', '안흥찐빵' 등 그 지역에 가면 꼭 먹어봐야 했던 머스트 잇(eat) 빵들.
그 대를 이어갈 명물 빵의 신예들을 소개한다.
최근에는 신속 정확 배달 서비스까지 해주고 있으니, 원조의 맛을 집에서 편하게 즐겨보시길.
1 울산 고래빵
울산 남구의 장생포는 우리나라 유일의 포경기지로 고래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곳에 가면 국민 간식인 붕어빵보다 더 유명한 고래빵이 있다.
쌀가루, 천연 버터, 우유, 고래기름을 넣어서 만든 고래 모양의 빵으로,
울산의 브랜드 음식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고래 모양도 재미있고 딱 한 입 크기라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데,
팥, 단호박, 초코, 치즈, 커스터드 등 빵 속에 든 앙금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보통 파는 만주의 맛과 비슷하지만 반죽이 더 달콤하고 촉촉하다.
10개입 7천~8천원, 20개입 1만~1만7천원 문의 해리오네(052·256-3369)
2 제주 올레꿀빵
올레길을 가면 의무적으로 하나씩 맛보게 된다는 제주의 올레꿀빵.
익히 보았던 통영 꿀빵과 맛은 물론 생김새도 조금 다르다.
올레꿀빵은 제주도의 특산물인 백년초와 녹차를 섞어 반죽을 하고,
튀긴 반죽을 유채꿀에 버무려 그 위에 통깨와 잣, 땅콩 등 견과류의 고명을 더한다.
과자처럼 오독오독 씹히는 맛 때문에 고소하고, 한 입 베어 물 때 나는 유채꽃 향도 일품이다.
한편 이곳에서 함께 파는 깨강정과 땅콩강정은 또 다른 별미.
쫀득한 유채꿀에 견과류가 잔뜩 묻혀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 찾는다.
모든 빵은 수작업으로 만들고 일절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다.
10개입 1만2천원 문의 올레꿀빵(064·738-0034)
3 전주 수제 초코파이
전주 하면 비빔밥이 아닌 초코파이가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라면,
바로 PNB풍년제과를 떠올릴 터. 먹거리 많기로 소문난 전주에서
빵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곳은 3대째 그 빵 맛을 이어온 장인의 빵집이다.
우리쌀, 우리밀만을 사용해 건강한 빵을 만드는데,
그중 전병과 초코파이는 최고의 인기 품목이다.
시판되는 초코파이와 달리 호두와 땅콩 등 견과류가 박힌 초코빵 안에 크림과
딸기잼이 버무려져 있는데, 마시멜로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워 한번 맛보면 멈출 수가 없다.
겉보기에는 쿠키 같지만 푹신하고 촉촉한 빵 맛은 시중에 파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세계다.
1개 1천 6백원, 상자 세트(10개입)1만6천원 문의 PNB풍년제과(063·285-6666)
4 대구 서구맛빵
곱디고운 색을 뽐내는 이 빵은 대구에서 맛있는 빵집으로 손꼽히는
6곳의 제빵사들이 모여 개발한 것이다.
대구 서구만의 고유 제과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 빵으로,
방송과 입소문을 타고 이미 전국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중.
녹차와 코코아, 커피, 딸기, 바나나, 포도 등 천연 재료에서 가져온 어여쁜 색 안에는
팥, 강낭콩, 호두, 밤, 완두콩, 옥수수 등을 섞은 앙금이 들어 있다.
아프리카산 전분 타피오카를 써서 떡처럼 쫄깃하면서 식감이 푹신한데,
안에 든 앙금도 달지 않아서 쉬지 않고 계속 먹게 된다.
6개입 4천5백원, 12개입 9천원 문의 풍미당(053·571-0187)
5 진해 벚꽃빵
오직 벚꽃 휘날리는 진해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는 바로 그 빵.
그것도 진해제과에서만 이 벚꽃빵을 맛볼 수 있다. 이유인즉슨, 이곳 주인장이
벚꽃잎의 추출물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라 오직 진해제과에서만 만들고 판매한다는 것.
단지 외양이 벚꽃 모양이라 벚꽃빵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벚꽃 진액과 앙금을 그대로 담아, 먹으면 입 안에 벚꽃 향이 싹 퍼진다.
또 앙금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 담백하다.
인기 웹툰 「결혼해도 똑같네」 '벚꽃빵' 편의 여주인공처럼 자다가도 생각날 만큼
이색적이고 오묘한 맛이라 은근 중독성이 있다.
10개입 6천원, 20개입 1만2천원 문의 진해제과(055·546-3131)
1, 전주 수제 초코파이
2, 제주 올레꿀빵
3, 울산 고래빵
4, 대구 서구맛빵
레몬트리 / 2013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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