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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이색 추석음식 열전

요리 이야기/음식이야기1

by 그린체 2013. 9. 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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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민족명절 추석엔 집집마다 차례상 음식으로 분주하다.

주택가 골목을 거닐다 보면 전을 부치는 고소한 냄새에 입 안에 군침이 도는 건 다반사.
하지만 예로부터 차례상에 올라가는 전국의 추석음식은 모두 달랐다.

그 지역의 특산물과 풍습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역별 이색 추석음식엔 뭐가 있을까?

 

 


 

 

◈ 서울과 경기도
서울과 경기도 일대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고기를 이용한 음식이 많다.
생선은 다른 지역보다 적게 먹는 편이며 대개 굴비나 참조기 가자미 등 하나를 차례상에 올린다.

녹두를 갈아 배추를 고명으로 넣고 부치는 녹두전도 대표적인 경기도 추석음식이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통북어는 다산과 풍요의 상징을 가진다.

 


◈ 충청도
충청도는 3도가 인접해 있어 추석음식에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왔다.

그래서 내륙지역과 경북, 호남 등에 인접한 지역과의 추석음식이 모두 다르다.
바다가 인접하지 않은 충청도 내륙 지역의 추석음식엔 통째로 삶은 닭 위에

달걀지단을 올리는 독특한 음식이 있다.
이밖에 경북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건어물인 대구포, 상어포, 피문어 등을 차례상에 올리고

호남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말린 홍어, 병어, 낙지, 서대묵 등을 올린다.

 


◈ 경상도
경상도는 전라도와 함께 추석음식에 해산물이 빠지지 않는 지역 중 하나다.
경북 중 대구는 참상어살(돔베기)을 적으로 만들거나 전으로 부치고

안동에서는 자반고등어를 구워 먹는다.

안동식혜엔 차례음식에 쓰지 않는 고춧가루가 들어가지만

그럼에도 불구, 차례상에 올라간다.

바다를 옆에 낀 경남지역 추석음식의 주인공은 각종 생선들이다.
조기뿐 아니라 민어, 방어, 도미 등 여러 종류의 생선과 조개 등의

어패류가 이 지역의 추석음식이다.
이밖에도 채소 부침류인 배추전, 부추전 등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 전라도와 강원도
전라도 추석음식엔 삭힌 홍어가 필수다.
경상도처럼 병어나 낙지, 꼬막 같은 어패류도 단골로 차례상에 오른다.

강원도의 경우 산간지역답게 나물이나 뿌리음식 등이 유명한 추석음식이다.
메밀꽃으로 유명한 평창은 메밀전을 부쳐먹고 감자전이나

무와 배추로 만든 적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버섯부침이나 버섯전도 이 지역 사람들의 추석음식인데

송이처럼 귀한 버섯은 소적으로 구워내 먹는다.
해산물이 많이 나는 동해와 강릉지역의 차례상엔 명태포와 생선전이 대표적이다.

 


◈ 제주도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육지와 떨어진 거리만큼 독특한 추석음식들이 있다.
제주도 차례상에 반드시 올라가는 추석음식은 옥돔이나 전복과 같은 특산물들이다.

또 제주도에서만 재배 가능한 열대과일, 바나나와 파인애플도 여기에선 추석음식이 된다.
차좁쌀로 만드는 오메기술 역시 제주도 사람들이 즐겨먹는 추석음식이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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